이동시간만 11시간이 걸렸던 서울을 다녀온 다음날인 오늘, 이 커피에 찌든 몸을 이끌고 시내로 향했습니다.오로지 <링>을 사기 위해서요. 이야, 근데. 광주시내에 서점하나가 사라졌더군요... 지못미 삼복서점. 필연적으로 하나만 남은 충장서림은 장사가 매우 잘 될것 같습니다. 책도 많이 가져다 둘 것같지요. 그러나 그건 헛된 꿈입니다. 라노베같은 마이너류는 더더욱요. 라노베코너라고 생각되는 협소한 장소에서 링을 찾다가 못찾고 컨디션이 칼날끝에 세워진지라 전라도에선 흔히 통용되는(?) 씨부렁질을 하며 신경질적으로 검색을 했습니다. 분명 한 권 있다고 나오거늘. 어찌 안뵈는거요. 하고 돌아섰더니만. 지나가던 직원분이 들으셨나봅니다. 어디선가 [아마 전 아직 안내놓았던거라고 추측합니다] 책을 들고 뒤에서 대기하시더군요. 굿쟙 맨 >ㅅ<)b 덤으로 초인동맹4도 가져다주셨어요. 아직은 돈이 있기에 큰맘먹고 카렌방송부1,2권도 함께 질러주고 고민을 했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 제 행동패턴은 엔제리너스로 가서 비타민N과 함께 커피를 마시는건데... 제가 3일간 커피를 30잔이상은 족히 마셨었거든요. [어제만 대충15잔정도] 때문에 도저히 커피를 마실순 없더라고요. 그래서 잘 가는 카페로 향해, 로즈마리를 시키고 책을 읽었습니다. 제일 먼저 읽은건 카렌방송부. 예상밖의 물건. MQ시리즈중 최강!![?] ...이건 후에 포스팅거리니까 일단 접어두고. 1. 링은 참 광고를 간지나게 하셨던거같아요. 어떤분인지 참 뵙고싶; 2. 처음엔 솔직히 그림에 거부감이 일었으나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흑백들이 특히 괜찮더군요. 3. ...스티커 이 큰걸 어따 붙이라고 넣으신거? 4. 232P 아랫줄◎아 <-오타? 아니면 의도된 처리? 잠시 이거 뭥미ㄱ- 했습니다. 일단 읽히는건 술술 잘 읽힙니다. 거의 대부분 막힘없습니다. 대신에 중간에 끊었다가 읽어도 별 문제되지 않습니다. 상황에 따라 적절히 섞여있는 그림도 꽤 시뮬레이션에 도움이 됩니다. 알찬 느낌이 좋았어요. 패러디도 자제하신 느낌이고. [웃음] 그렇지만 역시 그런건 오리지널로 만들어주셨으면 더 좋았을거같네요. 약간의 방해가 되었습니다. 전 기본적으로 재미를 먼저 봅니다. 문체요? 그런거 몰라요. 사실 라노베같이 표지와 광고문구가 필수로 시각을 자극하는 미지의 세계에선 그림을 먼저 본다고도 할수있군요. 개그요소는 그다지 없었습니다. 때문에 간만에 깔끔한 라노베를 읽은 느낌. 하지만 캐릭터의 모에요소(...)가 상당히 부족합니다. 그렇기에 한편의 '베스트 극장'을 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주,조연의 얼굴이 눈에 익지는 않지만 그렇기에 내용에 좀 더 충실할수있고 몰입할수 있는거죠. ─물론 그렇기에 채널을 넘겨버리는 수도 있지요. 개인점수로 ★★★☆☆ 제가 재미에 중점을 두기에 짭니다만 이대로면 다음권도 필히 살만합니다. 살거에요. 네타를 배제하고 쓰자니 뭔가 뜬구름잡는 소리들만 지껄였습니다만, 시드노벨에서 신선함을 중점으로 내세운듯해요. 조금은 색다른 라이트노벨을 즐기실수 있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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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s 귀차니즘의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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